755화. 이 여자가 내 부인이오 (2)
1분 뒤.
“크헉!”
완전히 초주검이 된 강별유가 땅바닥에 엎드려 피를 토했다. 그의 얼굴 가죽 위에는 돌이 갈라질 때와 같은 균열이 생겼다.
마침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강별유가 떨리는 시선을 들고 당염원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당염원의 곁에 수천수만 개의 검은 물방울이 떠 있음을 발견했을 때, 그는 하마터면 숨 쉬는 것조차 잊을 뻔했다. 심한 기침과 함께 한 모금의 선혈을 토해낸 그가 당염원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던지지 마세요. 제발요. 전 약수를 원하지 않습니다. 정말 원하지 않아요. 모두 대인께 돌려드릴게요. 그러지 마세요, 아악…….”
당염원이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희고 보드라운 작은 손을 휘두르려 함을 알게 된 그는 참지 못하고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금 너무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