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9화. 남사의 분노

749화. 남사의 분노

“왜 소리치고 그래요!”

남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사이, 남소예가 고개를 젖히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는 즉시 몸에서 미세한 변화를 느꼈다. 뭔가 힘이 생기는 것만 같았다. 남소예가 환하게 웃으며 강별유를 향해 말했다.

“역시 외숙부는 대단해요. 이 약, 정말로 효과가 좋네요!”

그 말을 들은 남사는 그제야 안심했다. 정말로 내가 너무 일을 복잡하게 생각한 건가?

강별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효과가 있다니 다행이다. 난 우선 상대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구나. 그들의 계획이 뭔지 알아내야지.”

말을 마친 그는 더는 남소예에게 시선을 주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려 당염원과 사릉고홍이 머물고 있는 방을 향해 걸어갔다.

수련자가 될 능력도 없는 평범한 놈이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켰으니 계속 살려 두는 것도 강가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죽이는 게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