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화. 사릉고홍의 독점욕 (4)

430화. 사릉고홍의 독점욕 (4)

그들은 곧 처소인 풍하원에 도착했다. 사릉고홍은 당염원을 안은 채 별채 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얼음 조각이 된 모용응진은 그대로 밖에 버려졌다.

전창전과 전천극은 각자 자신의 별채로 돌아갔다. 수람과 엽씨 자매, 목령아 등 네 명의 여인들은 정원 안에 있는 정자 안에 둘러앉았다.

엽목향이 백려의 부드럽고 상쾌한 털을 쓰다듬으며 함께 둘러앉아 있는 나머지 세 사람에게 속삭였다.

“아까 장주님이 한 말씀이 난 왜 뭔가 위험하게 느껴졌을까?”

엽연교가 눈을 크게 뜨고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랬어. 정말로 그런 느낌이었다고!”

수람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기민하면서도 괴팍한 성질을 고치지 못한 자매를 웃으며 쳐다보았다. 아직도 내 앞에서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다니.

이때 목령아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