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화.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없는 물건은 필요 없소 (1)

462화.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없는 물건은 필요 없소 (1)

당염원이 궁근묵을 담담하게 쳐다보았다.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피부에 입은 상처와 내상까지 완전히 회복될 거예요. 창해심도 있고 또 내 단약의 도움도 있으니까 영해의 손상은 사흘 안에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을 거고요.”

궁근묵은 몸이 조금씩 회복되는 감각을 느끼며 찬사와 온화함이 담긴 진지한 시선으로 당염원을 바라보았다.

선원에서 떠도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당염원이 단약을 조제하는 데 귀신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한 몸에 두 가지의 천지영화를 품고 있다는 것, 그녀의 손을 거쳐 나온 단약은 거의 모두가 완벽 등급이라는 것 등이었다.

궁근묵은 이 소문의 진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동시에 자부심을 느끼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염원의 대단한 실력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