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화. 세상의 변화 (2)
“이…… 이건?”
사릉고홍, 당염원과 함께하면서 온갖 신기한 일을 겪어 온 그들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 멍해졌다.
하늘의 불구름은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점점 더 많은 화석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그들이 있는 명온궁으로는 단 한 개도 떨어지지 않았다.
작영성 안의 백성들은 갑작스레 닥친 천재에 크게 놀랐다. 어떤 백성들은 황급히 집에서 도망쳤고, 어떤 이는 열린 창문을 통해 눈앞의 장면을 보고 놀라서 넋을 잃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울부짖는 소리, 비명소리, 온갖 욕설까지 다양한 소리가 성 전체에 울렸다.
명온궁, 연회장 안.
이미 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중앙으로 모였다. 본래 중앙에서 공연을 하던 곡예사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속절없이 한쪽으로 밀려났다. 심지어 어떤 사람이 바지에 오줌을 싸서 고약한 냄새를 풍겼지만, 사람들은 이에 무어라 따질 여유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