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화. 꼬마들

714화. 꼬마들

본론으로 돌아가 다시 화람 사관학교에 대해 언급하자면, 현재 이미 학교에 입학한 상태인 사릉보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염원과 사릉고홍이 매일 밤 지취금미를 털고 있을 때, 보보는 학교에서 이상하리만치 즐겁고 멋진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먼 하늘에 태양이 떠올랐을 때 화람 사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하지만 초등부의 아이들은 역시 아이였다. 한창 성장기에는 잠을 충분히 자야 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시간도 훨씬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초등부는 전담 아주머니의 돌봄을 받았다. 아주머니는 종을 쳐 아이들을 깨우고 교복 착용 상태를 체크했다.

초등부의 아이들은 결국 아이들이었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이미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데 습관이 되었지만 1, 2학년 아이들은 대부분 기력 없이 멍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