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화. 대승, 아니 특승!
기계음이 울리자 아이들의 호기심이 발동했다.
일곱 살짜리 아이 하나가 조심스럽게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감히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고 그저 눈을 반짝이며 당염원과 사릉고홍의 동작을 주시하고 있었다. 누군가 처음으로 나서자 다른 아이들도 참지 못하고 조금씩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주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했고 감히 요란을 떨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이들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평소 집에서 소황제로 군림했기에 누군가를 무서워하는 일이 아주 적었다.
하지만 당염원과 사릉고홍을 마주한 아이들은 왠지 모르게 그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면서도 또 다가가기 두려워했다. 그들의 어린 마음으로는 자신의 이런 모순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삑!
이때 당염원이 빨간 버튼을 눌렀다.
띠링띠링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