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화. 그녀의 숨결이 더러웠소 (1)
“네 영력은 고갈되었어.”
모용응진의 곁으로 다가간 당염원이 말했다.
이 한마디는 모용응진이 현재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의 신체 상황까지 잊고 미친 사람처럼 제멋대로 술법을 펼칠 때 그녀의 영력은 고갈되었다. 그래서 그녀가 만든 법술이 오히려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용응진이 매섭게 고개를 들고 원망과 증오가 담긴 눈빛으로 당염원을 흉악하게 노려보았다. 심지어 영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손톱을 세우고 당염원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당염원은 가벼운 발길질로 그녀를 제압했다.
모용응진의 반항은 실로 무력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이 힘의 장막 밖으로 날아가려 하자 무의식중에 그녀의 두 눈에서 미칠 듯한 기쁨이 뿜어져 나왔다.
여기서 벗어나기만 하면 해방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