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화. 관문을 나온 당염원 (1)

63화. 관문을 나온 당염원 (1)

젊은 사내는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보였다.

이때 심구가 어깨를 부여잡고 일어나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전창전에게 말했다.

“전가의 사람이었나. 전룡운상(戰龍雲翔) 공법은 역시 강력하군.”

전창전은 단약을 꺼내 입에 넣더니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은 누구지?”

젊은 사내는 전창전이 단약을 먹고 회복하는 모습을 놀란 눈으로 지켜보다 웃으며 말했다.

“정말로 아파하지도 않고 죽지도 않네요.”

심구는 그를 한 번 보고 다시 전창전에게 말했다.

“나는 심구, 이 친구는 주팔(朱八)이오. 비록 진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우리는 전가와 절대 원한 관계가 아니오. 어찌 보면 오히려 인연이 있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동시에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전가는 이제 몰락했군. 자신들과 가까운 가문조차 알아보지 못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