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화. 늙은 괴물을 혼쭐내다 (2)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마지막 경매품의 경매가 시작되었다.
당염원은 자료를 통해 경매사가 말한 ‘영점’이 고대 가문들이 거래할 때 사용하는 화폐 단위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영점은 현금으로 바꿀 수도, 각종 진귀한 보물로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러나 수련자들에게 있어 진귀한 약재와 옥석으로 바꾸는 경우를 제외하면 현금과 영점을 교환하는 일은 극히 적었다. 그 비율은 현대의 한 대부호를 일개 평범한 소시민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낮았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누군가가 첫 번째로 가격을 제시했다.
100영점.
“……강금은 어째 점점 더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군.”
“정말로 뻔뻔해. 강가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최저 가격인 100영점을 부르다니 말이야.”
“강금이 최저 가격을 부른 건 분명 다른 가문을 압박하기 위해서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