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화. 항상 당신과 함께할 거야 (1)

153화. 항상 당신과 함께할 거야 (1)

전창전은 전천극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의 말투는 여전히 침착했다.

“천하에 전씨 성을 가진 사람은 저기 창천산(蒼天山)에 있는 전씨 가문뿐이오.”

그러자 전천극의 야수 같은 눈동자가 살짝 깊어졌다.

전창전은 이어서 말했다.

“창천산 전가의 아들들은 모두 창을 돌림자로 하여 이름을 지었소.”

“그대의 이름은?”

전천극의 술기운은 어느새 가라앉아 있었다. 반짝이는 두 눈은 언제든지 덤벼들 준비가 된 흉수 같았다.

전창전은 그의 눈동자를 마주 바라보며 조금도 움츠러들거나 놀라지 않고 말했다.

“내 본명은 전창전이오.”

두 사람은 외모도 너무나 닮았고 이름도 비슷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본다면 틀림없이 친형제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친형제가 아니더라도 사촌형제쯤은 될 것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