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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화. 배합에 무슨 문제가 있나?

107화. 배합에 무슨 문제가 있나?

“사매…….”

조언옥의 목소리는 어째 아까보다 장난기가 더해진 것 같았다.

은 어멈은 입술을 앙다물며 감히 웃음을 터트리지도 못했다.

‘아이고, 고낭이랑 표공자, 완전히 티격태격하는 연인처럼 보이네.’

“대체 뭔 말이 하고 싶은 건데요!”

제완이 신경질을 내며 조언옥을 향해 다시 고개를 홱 돌렸다.

그러자 조언옥은 한숨을 한 번 푹 쉬더니 살짝 비굴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내가 옷을 홀라당 벗고 있잖아요. 이렇게 사매랑 같이 마차에서 내리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사형인 난 뭐 상관없지만, 사매는…….”

“은 어멈, 석 씨한테 주변에 옷집 좀 없나 물어보고, 가서 삼사형께 최고급 옷 한 벌만 사다 드려!”

제완은 거의 이를 악물며 말했다. 조언옥을 신경 쓰고 싶진 않지만, 그의 말은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지금 변장을 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사람과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등장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