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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화. 첩은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229화. 첩은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조 부인은 마른 웃음을 몇 번 웃고는 제완에게 말했다.

“아가, 나 때문에 놀라지 말아라. 정상일 때의 난 도량 넓고 온화하며 친근한 시어머니지만, 지금은 비정상적인 상황이지 않니. 이 못돼 먹은 놈은 제대로 혼쭐이 나야 해. 끊임없이 여자들을 끌어들이는 남자는 아껴줘선 안 된다. 너도 이건 알고 있어야 해.”

제완은 눈을 끔벅이며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예, 어머님.”

그러면서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설마 스승님은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남편을 대하셨던 건가? 설마 이래서 아버님께선 지금까지 줄곧 첩을 들이시지 않으셨던 거야? 만약에 어머니도 이렇게 제정광을 대하신다면……, 그럼 모든 게 달라지지 않을까?’

그녀는 조 부인에 대해 절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조언옥은 너무나 괴로웠다. 그는 제완이 어머니처럼 이렇게 사나워지는 걸 바라지 않았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발언권이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