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화. 이게 무슨일?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육 씨의 움직임은 점점 더 둔해져 갔다. 그녀는 이번이 두 번째 회임이긴 했지만, 이제는 나이가 많아 도리어 완이를 낳을 때보다 더 긴장하고 있었다.
제완은 하루도 빠짐없이 산파에게 육 씨의 태위와 몸을 검사하라고 분부했다.
집 안에 있는 세 명의 산파들은 모두 육 씨가 직접 엄선해 뽑은 사람들로, 며칠 전부터 아예 제부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요 며칠 간은 유모를 찾고 있었는데, 이미 선택한 두 사람 중, 최종적으로 한 명을 고르면 될 듯했다.
육 씨의 출산 예정일이 점점 다가오는 바람에 제여의 혼사에 관한 일은 그다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게 아랫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걸 멈췄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사람들은 이 불쌍한 이고낭이 앞으로 어떤 운명에 직면할지가 매우 궁금해 죽겠는 눈치였다. 이고낭은 후작 세자에게 정실로 시집가기는 이제 글러 먹었는데, 오가 측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명확한 소식이 오지도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