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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화. 궁 안에서 (2)

323화. 궁 안에서 (2)

모용 귀비가 이런 말을 하자, 다른 비빈들도 뒤질세라 너도나도 맞장구치기 시작했다.

태후는 더욱 기쁜 웃음을 피워냈다.

“다들 날 그만 놀리거라.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너희들에게도 수도 없이 많을 텐데, 지금 나에게 와서 알려달라는 것이야? 모두 꿈도 꾸지 말거라.”

“마마께서 편애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조 소부인에게만 이따가 몰래 따로 알려주시려는 것이 분명합니다.”

처음 보는 비빈 한 명이 입을 가리고 웃어 보이며 말했다. 이 사람은 이제 막 봉해진 려빈(麗嬪)으로, 최근 가장 큰 총애를 받는 후궁이었다. 말을 어찌나 예쁘게 하고, 수완이 훌륭한지, 궁의 다른 마마들과 아무 거리낌도 없이 왕래하고 있었다. 태후의 환심을 사는 것도 그녀에게는 누워서 떡 먹기였다.

“얼른 내 장미꽃떡을 가져와 려빈의 입에 넣어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