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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화. 아들을 뺏기다

248화. 아들을 뺏기다

“콜록콜록.”

연이어 기침하는 태안제는 몸이 허해 보였다.

“다섯째도 알겠지만, 짐의 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벌써 여러 날 조회에도 참석하지 못했으니 정무가 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 틈을 타 제나라가 또 준동할까 봐 걱정이구나…….”

“그러니 성심을 편히 하시고 몸조리에 집중하여 어서 나으셔야 합니다.”

“난 늙었다.”

태안제는 한숨을 쉬었다.

“게다가 태자 자리도 비었지. 평왕이 딴마음을 품고 범궐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루빨리 후계자의 일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정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새로 태어난 황자가 있지 않습니까. 어린 황자가 성년이 될 때면 황형의 춘추는 일흔도 안 되시니 굳이 종실 아이들로 대를 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왕이 어린 황자를 언급하자 태안제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일흔이라는 나이를 듣자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