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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화. 행복

255화. 행복

기인이 연금 중이던 민가에 임유가 평범한 부잣집 아이 차림새를 한 어린 황자를 안고 나타났다.

“선생께서 한번 봐 주세요.”

어린 황자는 잠이 들어 있었기에 남자가 살펴보기에 좋았다.

꼼꼼하게 검사를 마친 그의 긴장된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제거할 수 있소.”

임유는 활짝 웃었다.

“정말 잘됐어요!”

그때 남자가 다시 정색하고 말했다.

“하지만 살을 째고 피도 나는 일이오. 상처 난 곳이 곪으면 위험할 수도 있소.”

“아이가 평생 겪어야 할 고통에 비하면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니, 가족들이 감수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됐소.”

남자는 임유에게 몇 가지 준비할 물건을 알려 주었다.

황자가 치료받는다는 소식에 궁중의 태안제는 안절부절못하며 계속 서성거렸다.

한편 태안제보다 더 긴장한 장비는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어린 황자가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을 벌였다고 원망했다가, 또 무사히 치료에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걱정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