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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화. 망신

154화. 망신

“왜 갑자기 우는 것이오?”

천하절색인 영작공주가 우는 모습에 태자는 자기도 모르게 몸이 후끈하여 한 발짝 영작공주를 향해 다가갔다.

위왕은 수습할 수 없는 난장판이 벌어질까 봐 놀라며 태자의 팔을 붙잡았다.

“형님, 술이 조금 과하신 것 같으니 제가 부축하겠습니다. 어디 가서 좀 누우시죠.”

“놔라!”

위왕이 손을 대자, 마치 불티가 화약통에 튄 것처럼 태자는 완전히 폭발했다.

위왕은 깜짝 놀라 반 발짝 물러섰다.

설마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영작공주에게 손을 대려는 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이 들자 위왕은 다시 나서서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이냐?”

그때,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위왕은 무의식중에 고개를 돌렸다.

“부황—.”

태안제의 차가운 시선이 위왕 뒤의 태자에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