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화. 혼란이 곧 시작된다
“진리는 달지기가 아니잖아요!”
성건우는 놀라기보단 즉각 반박했다.
그러자 유천이 분노가 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성건우는 이에 주눅 들기는커녕 눈동자로 은백색 전광을 번득였다.
두 사람은 그렇게 몇 초간 서로를 응시했다. 더 버티지 못하고 먼저 시선을 옮긴 건 유천 쪽이었다.
“약하시네!”
성건우는 할 말, 못 할 말을 가리지 못했다.
불난 데 부채질하는 그의 행동에 유천의 시선이 다시 그에게 향했다.
바로 그때였다. 지하실 안 모든 불빛이 동시에 깜빡이더니 하나하나의 작은 태양처럼 빠르게 밝아졌다.
“내 눈!”
성건우는 꽥 소리를 지르며 손을 들어 얼굴을 막았다.
다른 신세계 강자들도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눈을 감는 등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누구도 감히 이렇게나 강한 빛을 직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