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화. 무슨 정보를 구하려고?
다음 순간, 성건우가 음흉하게 웃었다.
“만약 그 상황을 알고 있는 자에 대한 처리가 2, 3년 전에 이미 완료됐다면요? 그런 작업을 최대한 늦추려 할 범인은 없을 것 같은데요.”
장목화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이건 일차적인 선별밖에는 안 돼. 별 수확이 없으면 다시 와서 최근 3년간의 자료를 요구해야겠지. 한 번에 그렇게 많은 자료를 요구하기에는 치안관도 난처할 거야.”
짝! 짝! 짝!
성건우가 박수로 이 대화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불쑥 용여홍이 한숨을 내뱉었다.
“그렇게 많은 자료를 하나하나 검사하고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면 작업량이 상당하겠네요.”
장목화는 기억을 더듬으며 이야기했다.
“보리 불상 실종은 3년 전 발생한 일이니 이 잡듯이 샅샅이 뒤지려는 정신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단서는 찾기 힘들어. 지티스처럼 능력 있는 정보상도 가치 있는 단서를 제공하지는 못한 걸 보면 알만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