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화. 시도

572화. 시도

10분간 구조팀은 텅 빈 1층을 자세히 수색했다. 창문 밖에서도 안쪽 상황을 관찰했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이런 식으로 어느새 3층까지 오른 구조팀은 성건우가 직원 소개란을 발견했던 그 방에 이르렀다.

소개란이 걸려 있던 벽은 이미 폭격으로 엉망이 돼 있었다.

위에 붙은 사진도 새카맣게 타버렸거나 종적을 감춘 상태였고, 문자로 된 소개 역시 마찬가지였다.

백새벽은 상황을 관찰하며 일차적 판단을 내렸다.

“전투가 한 차례 있었나 보네요. 최소 유탄발사기가 사용됐어요.”

장목화가 입을 열었다.

“음, 직원 소개란이 파괴된 건 의도치 않은 결과인 것 같아.”

누군가 일부러 그 흔적을 제거하려 한 것 같지 않다는 것이었다.

“맞아.”

게네바도 백새벽, 장목화의 말에 동조했다.

용여홍은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