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화. 수종이의 어린 시절 (1)

728화. 수종이의 어린 시절 (1)

곧이어 백새벽, 용여홍이 1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높은 나무에 올랐다. 그곳에서 군용 외골격 장치와 적외선 망원경으로 늙은 홰나무 아래를 집중해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내 장목화도 홰나무 아래에서 약 300미터 정도 물러난 뒤, 한 손에는 적외선 망원경을, 다른 한 손에는 무전기를 쥐고 말했다.

“건우야, 이제 뼈 맞춰봐.”

“네!”

성건우가 기쁘게 답했다.

그래도 그는 성급하게 굴지 않았다. 일단 육식주와 옥부처, 생명 천사 목걸이부터 꺼내 옆에 내려놓았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었다.

드디어 성건우가 뼈를 진지하게 맞추기 시작했다. 잘 모르는 부분은 무전기를 통해 장목화에게 묻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늙은 홰나무 아래 완전한 유골 한 구가 드러났다.

유골의 주인은 분명 성인이었고, 신장은 175에서 180센티미터 사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