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필드의 마법사

제121화

121화. 내기

맥클라렌은 이혁과 악수를 나누고 라커룸으로 곧장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수상식 때가 되서야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타났다.

반면,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은 여전히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를 TV카메라들이 줄줄이 따라다녔다. 반면, 이혁은 선수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세례를 받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승리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혁은 미소를 띠고 느긋하게 답변해주었다.

“네네! 저희가 챔피언입니다! ‘남쪽 라커룸’의 저주는 저희에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이 결과를 ‘이변’이라고들 하시는데 틀린 말 이예요. 저희는 결승전까지 진출한 팀 인만큼 당연히 그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전 프리미어리그 팀이라고 해서 쳄피언십 팀보다 반드시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전혀 터무니없는 말들이죠!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