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제74화
74화. 이스트우드
이혁과 모어는 남자가 서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 남자가 관목숲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차를 보러 오셨나요?”
이혁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이혁은 그에게 다가가 헛기침을 하고는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프레디. 저는…음…저는……”
이혁은 말이 막혔다. 여전히 머릿속은 이런저런 일 때문에 어지러웠다. 거기다 프레디의 발을 박살낸 팀의 감독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날 어떻게 소개하지?’
“당신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스트우드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오신 목적이겠죠.”
“프레디. 프로축구에서 뛸 생각 없나요?”
이혁이 단독직입적으로 본론을 말했다. 이스트우드의 행동을 봐서는 굳이 돌려 말 할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