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화. 명성
알베르티니는 잠시 말을 멈추고 대답을 이어갔다.
“그리고 조지가 하루빨리 저와 같은 유형의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래요. 그 이유는… 저는 빠른 시일 내에 선수 생활을 은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혁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커슬레이커 또한 당황하며 알베르티니를 응시했다.
“미안한데…내가 혹시 잘못 들었나 싶어서 그러는데…방금 은퇴라고 했어?”
커슬레이커가 물었다. 알베르티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예요.”
“아니야. 지금 구단 차원에서 계약 연장 계약서를 준비하고 있어. 대우 또한 만족스러울 거야. 네가 계약서에 싸인만 하면 선수 생활은 이어갈 수 있어.”
커슬레이커가 당황한 기색을 표출하며 대꾸했다.
“오해하셨어요. 전 이미 시즌 초반에 부상을 입었을 때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제 몸 상태로는 얼마 못 가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할 것이 분명해요. 그렇게 되면 전 구단에게 오히려 폐를 끼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