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화. 적중한 교체 카드

제294화. 적중한 교체 카드

전반전 종료 후 이혁의 얼굴색은 어두워 보였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로 라커룸 안으로 들어갔다.

첼시의 동점골은 이혁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골이었다.

이혁은 묵묵히 라커룸 안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선수들이 하나 둘 라커룸 안으로 들어오자 그는 황급히 무거운 표정을 거두고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다들 잘하고 있어. 다만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야!”

이혁이 선수들을 위로했다.

“후반전에도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해라! 더 많은 골을 성공시키길 바란다!”

이혁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 *

양 팀은 특별한 전술적 변화 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양 팀 감독 모두 자신 팀의 플레이에 대해서 비교적 만족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 양상을 보니 로니 트웨인 감독은 2년 전 신참의 티를 완전히 벗어던져버렸군요. 노팅엄과 첼시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