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제92화
92화. 메리 크리스마스, 로니
리드는 1년 동안 한 번도 부상을 입지 않고 전 경기에 출장했다. 덕분에 그의 자리를 메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는 리드가 떠난 이후에 사방팔방으로 움직이는 좌측 미드필더를 물색해야 한다. 몸값이 그리 높지 않으면서 능력 또한 절대적으로 뒤떨어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제멋대로 선수를 선발하여 영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에게는 더욱 더 크고 원대한 목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이혁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지속적인 성적 부진으로 주가가 바닥을 쳤다. 팀 분위기가 매우 흉흉해졌고 악소문도 퍼지기 시작했다. 소문은 이러했다.
“챔피언십 리그로 강등이 되는 순간 클럽은 파산할 것이다. 그리고 선수들은 모두 매각될 것이다.”
“꽤 좋은 소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