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제93화
93화. 크리스마스 선물
선수들은 그를 유명한 감독 대열에 오를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어 했다. 만약 이혁이 “제군들. 우린 필히 이번 경기를 이겨야 한다.”라고 말하면, 상대팀이 얼마나 강한 상대이든 그들은 격전에서 승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선물들은 선수들, 코치들, 팀 닥터, 클럽 구단주와 아론 아담스가 보내 준 것이었다. 수북하게 쌓인 카드 중 한 장을 봤을 뿐인데 그는 마치 학창시절 흠모하던 여학생에게 축하카드를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세르히 레브로프는 이와 같이 글을 남겼다.
“감사합니다. 감독님. 제게 다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어요. 전 사실 이 팀에 온 것을 굉장히 후회했었어요.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은 당신 밑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항상 행운이 따르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