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화. 판데르 파르트
이혁은 판데르 파르트의 심정을 이해하고는 바로 로니를 소개했다.
“제 수석코치입니다. 한국인이죠. 아주 유능한 코치예요.”
판데르 파르트는 이혁이 아시아계 코치를 선임하고 있는 사실에서부터 그의 비범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네 사람은 서로 인사를 마치고 자리에 착석했다.
“제 매니저에게 전해 듣기론 감독님이 매우 열성적이라고 하던데요…”
“실제로 보니 어떠세요?”
“음…. 챔스 결승전 때보다 젊어 보이시네요.”
“지난 과거는 더 이상 얘기하지 맙시다. 우린 또 다시 도전할겁니다.”
이혁은 판 데 사르에게 자신만만하게 웃어보였다.
“다시 결승전 진출을 목표로요?”
판데르 파르트가 호기롭게 물었다.
“아니요. 이번 목표는 우승입니다.”
이혁은 자신감에 가득차서 대답했다. 그의 대답에 판데르 파르트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혁이 전혀 농담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판데르 파르트는 순간 할 말을 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