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화.매니저
이혁이 잠정적으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에버튼의 모예스 감독 성적 역시 훌륭했다. 모예스의 에버튼은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와 있었다. 에버튼 또한 탄탄한 전력과 모예스의 지략으로 올 시즌 수많은 강팀들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었다.
첼시는 18승 4무 1패 승점 58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2위인 아스날과의 승점 차이는 무려 10점이나 났다. 첼시의 유일한 1패는 바로 노팅엄 포레스트가 안겨다 준 패배였다.
첼시의 현재 추세대로라면 첼시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꽤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이 스토리는 이혁의 기억과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이혁의 ‘우드 이적료 2조 달러’ 발언은 우드는 절대 판매 불가 선수임을 돌려서 말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우드가 ‘2조 달러 선수’로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이혁의 발언은 우드가 팀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설명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