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화. 제목 그대로

제159화. 제목 그대로

이혁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노팅엄 팬들이 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혁의 팬 층은 비교적 장년층이었다. 그래서인지 팬들은 이혁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었을 뿐 사인을 요구하거나 사진을 찍자고 하는 일은 없었다. 이혁 역시 그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이것 봐요, 로니. 사람들 많은 곳에 오니 얼마나 좋아요.”

이혁이 마주 손을 흔들며 로니에게 말했다.

“내 생각이지만 로니도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필요가 있어요. 위대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팬과의 소통과 언론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요소니까요.”

이혁은 계속 얘기했고 로니는 묵묵히 듣는, 일방적인 대화. 로니는 이혁에게 이미 익숙해진 듯 별 다른 반박은 하지 않았다.

쉴새 없이 떠드는 이혁과 묵묵히 듣고만 있는 로니가 빅토리아 광장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광장 거리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