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화. 두 남자의 전쟁 (3)
한편 이스트우드는 여전히 자리를 찾는 중이었다.
이스트우드가 신음 소리를 냈다. 그는 애써 힘든 티를 내지 않으며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행한 남성에게 미소를 지었다.
“보세요. 혼자서도 할 수 있죠?”
그 남성은 바로 병원에서 파견된 의사였다. 구단은 병원 측에 전문의의 동행을 요청했다. 구단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제 조금만 올라가면 곧 VIP룸에 도착하게 된다.
“경기가 시작하겠네요. 서둘러야겠어요.”
관중석 함성 소리가 더욱 커지자 이스트우드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문의 의사는 그가 넘어질 것을 대비하여 그의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이 드디어 경기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팅엄의 로니 트웨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알베르티니를 벤치에 대기시켰고 조지 우드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습니다. 조지 우드는 주장이 된 이후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