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

	
사고뭉치 26세 청년 이혁은 사고로 인해 2002년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축구 감독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감독으로서 경력이 제로인지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적응 못한 채 첫 경기를 치르게 되고 그의 팀은 예상대로 지게 된다.

하지만 승부욕이 강한 이혁은 그 경기를 통해 어쩌면 축구 감독의 자리야말로 자신이 설 자리라고 확신하고 한 번 EPL의 명감독이 되어보려고 결심하는데...

회귀전 기억을 되살려 신인 유망주를 영입하고, 탁월한 전술로 승리를 이어가는 로니(이혁)감독...

과연 포레스트 팀을 이끌고 EPL을 호령 할 수 있을 것인가?

필드의 마법사

이혁은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언론과 팬 그리고 선수들 모두 이번 경기는 그가 포기한 경기임을 알고 있었다.


선발 골키퍼는 평소 출장 기회가 적었던 21살의 아일랜드 선수 베리 로체다. 골키퍼뿐만 아니라 이혁은 이번 경기에서 대대적으로 팀 진영을 바꿨다.


새로운 중앙 수비수에는 클린트 힐, 로버트 후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 둘은 팀에 막 합류하거나 임대 온 선수들이었고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측면 수비수 조합의 경우, 지난 경기에서 중앙 수비를 봤던 크리스 도이그를 좌측 수비수로 옮기고 매튜 루이스를 우측 수비수로 배치하였다.


중앙 미드필더 진영에는 군나르손이 여전히 선발로 발표되었고 유진 보프 대신에 조지 우드가 선발이 되었다. 좌측 미드필더로 크리스 커먼스를 그리고 스데판 맥파일을 우측 미드필더로 결정하였다. 이혁은 커먼스에게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지시하였고 맥파일에게는 거리와 상관없이 슈팅할 것을 지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