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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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53화. 두 갈래의 길

이혁은 갈래길 길목에 서니 마치 자신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만 같았다. 우측 길목은 훈련장으로 좌측 길목은 훈련장 출구로 이어졌다. 좌측으로 간다면 포레스트를 떠나는 것이고 우측으로 간다면….

“두 갈래의 길…”

이혁은 우측 길목 입구에서 늘어져 있는 길목을 봤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 곧 그는 2호 구장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그가 거의 2호 훈련장에 다다를 때, 누군가 두 개의 접시콘을 놓고 왕복달리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조지 우드였다.

이혁은 이곳에서 그를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철조망 밖에서 서서 조용히 우드의 훈련을 지켜봤다. 아직까지 우드는 이혁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는 계속 기초 훈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혁이 15분 정도 지켜봤고 조지 우드는 그제서야 훈련 프로그램을 바꿨다. 그는 접시콘 두 개의 간격을 50센티 정도 벌렸다. 그리고 자신은 5미터 정도 떨어져서 접시콘을 향해 볼을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