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화. 빅토리 (1)
아넬카가 베일에게 다가와서 그의 가슴을 툭 쳤다.
“아주 잘했어!”
그리고 그는 아주 쿨하게 패널티 박스 안으로 돌아갔다.
리베리 역시 베일에게 다가와 그의 머리를 쓰담았다.
“잘했어! 아주 멋진 드리블이었어!”
베일은 동료 선수의 칭찬에 미소로 화답했다. 그리고 우드가 베일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베일은 우드와 함께 유스팀에서 활약했었고 당시 강철과도 같은 체력을 자랑하던 우드를 존경했었다. 베일은 지금 이 순간 우드의 칭찬을 듣고 싶었다. 하지만 우드는 베일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베일은 실망한 듯 고개를 푹 숙이고는 드로잉을 준비하려고 볼을 손에 쥐었다.
이 때 우드가 베일이 들고 있던 볼을 빼앗았다.
“네가 공을 받아.”
그리고 우드는 전면을 가리켰다.
“그리고 공을 몰다가 센터링을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