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화.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2)
플레밍은 이미 의료 박스를 챙기고 베인즈에게로 뛰어갔다.
“가레스!”
이혁이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소리쳤다.
“당장 몸 풀어!”
베일은 매우 신속히 조끼를 벗어 던지고는 곧장 몸을 풀기 시작했다.
커슬레이커가 이혁에게 물어왔다.
“베인즈는 힘들겠죠?”
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마 발목이 삐지 않았을까 하네요. 방금 전 수비할 때 다친 것 같아요.”
“이런 제길…”
커슬레이커가 욕을 내뱉었다. 알베르티니가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하니깐 또 다시 부상 선수가 발생한 것이다. 앞으로도 선수 체력 안배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라도 선수 부상을 최대한 경계해야만 했다. 그런데 지금 연이어서 선수 부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혁과 커슬레이커는 묵묵히 경기장을 지켜봤다.
주심은 베인즈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고 곧 경기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