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화. 노팅엄 포레스트의 저력 (2)

제321화. 노팅엄 포레스트의 저력 (2)

빠르고 민첩한 방향 전환을 통해 에투는 자신을 마크하던 콤파니를 떨쳐냈고, 빈틈을 통해 안으로 돌파해 가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 수비진을 돌파해 내려던 찰나, 피케가 돌진해와 콤파니로 인해 생겨난 빈틈을 메워버렸다.

피케는 에투보다 한발 앞서 공을 걷어내 버렸고, 관성을 이기지 못한 에투와 부딪혀 잔디밭을 구르게 되었다. 이를 지켜본 바르셀로나의 팬들은 자연스레 이게 페널티 킥으로 연결될 것이라 여겼지만 주심은 아무런 반칙 선언도 하지 않은 채 시합의 재개를 선언했다.

피케가 걷어낸 공은 애슐리 영의 발밑에 놓이게 되었다. 때마침 시기적절한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압박으로 인해 그는 앞으로 공을 패스할 수 없었는데, 그가 공을 안전하게 보호한 후에는 이미 전방으로 패스할 공간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