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0화. 리그의 막이 내리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홈팀인 포레스트 팀이 굉장히 수세에 몰린 것 같았고 언제라도 골문이 한 번 더 뚫릴 것 같았다. 하지만 포레스트 팀의 팬들은 조금도 얼굴이 찡그려 지지 않았고 그저 바라만 보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런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한 광경이었던 것이다.
27분 리버풀이 골을 넣은 지 13분 뒤 포레스트 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의 압박을 이용해 그 뒤에 빈 공간을 통해 빠르게 반격하며 스페인 대표 골키퍼 레이나가 지키는 골문을 뚫은 것이다.
그리고 10분 뒤 포츠머스에서 어웨이팀인 아스날이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리버풀 사람들에게 있어서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두 경기가 동점으로 끝난다면 리버풀은 연속 2년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