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화. 비밀 훈련
모두가 리버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이혁은 그의 노팅엄 팀을 데리고 빌보르데 훈련 기지에서 폐관 훈련을 시작했다.
영국의 대다수 매체는 이혁을 싫어하는 이유도 이런 그가 무엇을 하려 할 때마다 이렇게 ‘폐관 훈련’을 하는 것과 연관이 있었다. 그 전에 영국 축구계에서 그처럼 이렇게 자주 비밀 훈련을 하는 감독은 거의 없었고 이건 아마도 그가 한국 축구팬이었기에 이런 ‘비밀 훈련’에 많이 익숙한 것일 수도 있었다.
비밀 훈련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지금 그에게 있어서 좋은 점이 나쁜 점보다 더 컸다. 최소한 그의 팀이 매체들의 그런 귀찮은 일을 피하게 만들어 주었다.
결승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고 그가 처리해야 할 일은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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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는 이미 완전히 회복을 했고 아직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팀 내 청백전에서 보인 기량을 보면 모두 이 좋은 컨디션의 페페가 아테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고치지 못했던 포레스트 팀의 방어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