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화. 주성, 4대 세력 (2)
방 안.
자사가 찻잔에 차를 따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운아, 이 북가 영지를 완전히 손에 넣을 셈이야? 아니면 여기서 너만의 세력을 키울 건가?”
그러나 고약운은 대답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이며 가볍게 웃을 뿐이었다. 그녀는 곧 신기 소흑 안에서 수련을 마친 위의의를 포함한 몇 사람을 꺼냈다. 거기다 주작의 강한 항의 때문에 고약운은 주작 지아도 상고신탑에서 나오게 했다.
“드디어 나왔어!”
지아는 기뻐서 날뛰었다. 그러다 방 안이 여러 사람으로 붐비자, 이내 웃음을 지우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주인, 여기 지금 사람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고약운은 지아를 쓱 보고는 말했다.
“어쩔 수 없어. 그럼 다시 들어갈래?”
고약운은 위의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의의, 약부는 잠시 네가 맡아서 관리해 줘. 손님들이 날 만나러 찾아오면 다 거절 의사를 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