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화. 주성, 4대 세력 (3)

339화. 주성, 4대 세력 (3)

“온(温) 소야(少爷)!”

두 호위가 온언을 향해 공수했다.

“이 소저가 가주를 만나 뵈러 왔다기에, 저는 그저 배첩을 제시해 달라고 한 것뿐입니다.”

고약운은 온언을 보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서 온언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온언이 호위들을 향해 말했다.

“이 소저는 내가 아는 사람이다. 외할아버지께서도 아시는 분이지.”

그가 이번엔 고약운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참으로 공교롭군요. 운성에서 헤어지고 여기에서 다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그때 고 소저가 우리 운성을 위해 설옥 도적단을 물리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늘 마음이 쓰였어요.”

“그때 길을 재촉해야 해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어요. 설옥 도적단을 물리친 것도 그저 내친김에 한 일이었고요.”

“이유야 어찌 됐든, 고 소저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준 건 사실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온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