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화. 무황! 모두가 놀라다 (2)
뒷산.
눈을 뜬 고약운은 천북야가 제 곁에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의 은발은 석양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따듯하고 큰손을 뻗어 고약운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운아, 축하해. 또 돌파했어.”
천북야는 품속의 고약운을 내려다보며 씩 웃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 소녀는 계속 우수한 실력으로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바닥에 있는 한 쌍의 남녀를 보던 남우가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해를 입은 자신의 약초 나무를 돌보려던 것도 잊고,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다.
“운아, 한 가지도 물어봐도 되겠니? 언제 무왕 고급을 돌파했느냐?”
그녀의 질문을 듣고 고약운이 잠시 생각을 해보다가 답했다.
“한 달 전? 아마 천성에서 동방세가로 출발했을 때일 거예요.”
그 말에 남우가가 무겁게 한숨을 내쉬었다. 무왕 고급에서 한 달 만에 무황으로 돌파하다니.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녀도 모르지 않았다. 한 달 동안 이렇게 돌파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