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화. 혼례
하가가 전해온 소식으로 인해 유풍국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하초설과 육심의 혼인은 커다란 화젯거리였다. 사람들은 모여서 그 이야기를 나누며 분분한 의견을 나누었다.
객잔 손님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은 1층에 둘러앉아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그거 들었나? 하가의 대소저가 육 공자랑 혼인을 한다던데?”
“아이고, 하가의 대소저라면 절세미인인데다 유풍국에서도 이름난 재녀잖은가! 게다가 하가의 뒤에는 그 대단한 금제가 있으니……. 육 공자도 혼처를 잘 구한 셈이군. 큰 이득을 보겠군그래.”
“하 대소저는 재능과 외모 모두 뛰어난 여인이지. 금제 같은 사내만이 하 대소저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설마하니 육심과 혼인을 할 줄이야. 육심이 하가에 계속 남아있던 이유가 뭐겠어? 하약운에게 접근한 것도 다 하초설 때문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