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화. 진상이 밝혀지다

266화. 진상이 밝혀지다

고약운이 백중천의 제자라는 말이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면, 그 다음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모두가 알다시피 백중천은 하약운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이었다.

하약운이 백중천의 제자였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럼 백중천은 본인의 제자였던 그녀를 왜 죽였단 말인가?

고약운을 바라보는 금제의 눈빛은 복잡해보였다.

“알고 있었소. 그래서 진상을 밝히고 싶었지.”

그는 백중천이 하약운을 죽였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가가 말했듯 백중천이 정말로 그 범인이라면, 반드시 운이를 위해 복수하리라 다짐했다.

고약운을 향해 시선을 돌린 그가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시오. 이곳은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오. 의성이 운이를 죽인 게 맞다면, 난 반드시 저자의 숨통을 끊을 것이오. 그때 당신을 다치게 할지도 모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