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
한식과 양식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박 사장은 부랴부랴 사람에게 시켜 조리대를 준비시켰다. 그리고 직원은 급히 사장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네주었다.
“사장님, 두 분께서 원하시는 식재료입니다!”
박 사장은 이를 보고 당황했다.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제일 중요한 일을 잊고 있었네. 이런 일이 생길 거라 생각을 못 해서 호텔에 준비된 재료가 많지 않을 텐데! 대니얼 선생님께서는 직접 준비하셨지만, 만약에 메뉴를 바꾼다면 다른 식재료가 많이 필요할 텐데?”
매니저도 매우 급박해졌다.
“게다가 지금 배송시켜도 늦을 텐데. 어떻게 하지요?”
두 거장만에 막 요리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자 호텔 사장은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왜냐하면 호텔에 준비된 재료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