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화. 포위 공격
흑백무상과 우두귀신, 그리고 마두귀신은 제청신군과 함께 지장보살을 도와 심마와 공중전을 벌이고 있었다.
범수가 봉마병에서 꺼낸 귀신들에게 명령을 내리자 귀신들은 즉시 800무사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범수가 꺼낸 귀신들은 숫자와 힘에서 크게 밀리고 있었기 때문에 상황은 여전히 불리하게 흘러갔다.
순식간에 전장에는 큰 혼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금섬자가 범수가 있는 쪽으로 다가와 좌우를 살피며 소리쳤다.
“각자 한 쪽씩 맡기로 하지. 먼저 고르시게.”
범수는 위와 아래를 번갈아가며 살폈다. 양쪽 상황 모두 좋아 보이지 않았다.
“고를 것도 없네요. 전 날 수 없으니까 금섬자님이 보살님 쪽을 돕도록 하세요. 전 대력귀왕을 상대하도록 할게요.”
금섬자는 고개를 끄덕인 후 하늘로 날아갔다.
범수도 두 손에 스킬을 준비하며 다가오는 800무사들을 향해 달려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