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화. 수수께끼의 사내

273화. 수수께끼의 사내

배가 점점 가까워지자 노를 젓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점점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저, 저건 태산이형이잖아!’

어느새 연못가에 배를 댄 태산이 배에서 내리며 활짝 웃었다.

“범수, 오랜만일세. 자, 그럼 다들 배에 오르시지요?”

범수가 태산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이야, 정말 오랜만이네. 그건 그렇고 어디서 오신 거예요? 이 배는 또 어디서 난거죠?”

“허허. 당연히 내가 직접 만든 것이지. 오염된 연못을 건너기 위해 유라수라는 나무로 특별히 만든 배일세. 특별한 힘이 깃들어있는 나무로 만든 배라 오염된 연못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튼튼한 배일세. 자, 일단 도아를 찾으러 가야하니 어서 배에 오르시게나.”

범수가 뒤쪽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배는 하나뿐이잖아요. 저 많은 사람들을 다 태울 수는 없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