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화. 유하의 오뢰부적
유비가 웃으며 말했다.
“하하. 도아 낭자의 말이 비록 조금은 무섭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직접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군요.”
범수가 머리를 긁적였다.
“어떻게 하란 거예요? 전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도아가 범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어려울 게 뭐가 있겠어요? 공자님에게 가장 친한 여자 사람 친구가 있잖아요. 유하씨를 불러와서 그 여자 귀신 앞에서 여자 친구인 척 해달라고 하면 해결될 문제잖아요. 그럼 분명 그 귀신도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멀리 떠나가 버릴 거라고요.”
“하지만 날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자님! 설마 본인이 누군지 잊으신 건 아니겠지요? 가만두지 않겠다고 해서 그냥 그대로 당하실 건가요? 그대로 봉인 부적을 붙이고 영혼 밀치기로 날려버리면 그만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