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화. 또 다른 공간

159화. 또 다른 공간

팟!

공기가 변한 팔이 초우의 어깨를 내리치자,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초우는 괴로움 섞인 신음을 내며 뒤로 물러났다. 견갑골 부분에서 강렬한 통증이 느껴지는 걸로 보아, 어딘가가 최소한 부러진 것 같았다.

공격이 몸에 닿고 나서야 미간에서 방어막이 흘러나와 초우의 몸을 감쌌다. 경지의 차이가 너무 큰 공격에는 제3의 눈의 방어능력도 제때 따라갈 수 없는 모양이었다. 초우는 앞으론 미리 방어막을 펼쳐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험하다고 자각하기도 전에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초우는 입에서 피를 뿜으며 청년 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그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이런!”

검은 옷의 청년은 갑자기 큰소리로 외치며 초우가 사라진 곳으로 공격을 내질렀다. 그의 공격에 박살이 난 돌조각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와 동시에 검은 옷의 청년에게 갑자기 무시무시한 기운이 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