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화. 우주의 댐 (2)
챙!
청년이 들고 있는 창이 초우를 반으로 가를 듯 날아들었다. 초우의 주위는 그 청년이 사용한 신통력에 의해 전부 막혀 있었다. 그가 사용하는 신통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말 그대로 하늘과 땅을 봉인하는 술법으로, 그는 이 신통력을 사용해 이미 수많은 수사를 죽인 경험이 있었다.
초우는 눈을 빛내더니 몸을 뒤로 물리며 창을 피했다. 그리고 벌의 모습으로 변해서 모습을 감췄다.
“겨우 그 정도의 환술로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다른 수사가 차갑게 외치더니 품속에서 작은 유리병을 꺼내 들었다. 그가 유리병을 뒤집자 그곳에서 파란색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그가 꺼낸 병에 든 것은 현형수(現形水)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우주에 떠도는 보물 중 하나로, 그 물에 닿으면 변신술이나 몸을 숨기는 은형술 등이 전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